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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뉴(영국 울버햄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코리언 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이 얼굴을 감싸며 쓰러졌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웃됐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의 믿음에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전반 4분 황희찬은 슈팅 찬스를 잡았다. 슈팅하는 척 한 후 사라비아에게 패스를 찔렀다. 사라비아의 슈팅이 빗나갔다. 황희찬의 두뇌 플레이가 빛난 장면이었다.
전반 5분 황희찬은 팀의 선제골을 이끌었다. 2선에서 사라비아가 로빙 패스를 올렸다. 황희찬은 수비진을 제치고 파고 들었다. 볼을 받은 황희찬은 컷백을 시도했다. 이 볼이 리버풀 수비수 마팁의 다리에 맞고 굴절,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알리송 골키퍼가 뒤늦게 볼을 걷어냈다. 그러나 이미 볼은 골라인을 넘어간 후였다. 황희찬이 만들어낸 마팁의 자책골이었다 .
여기에 울버햄턴 선수들도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쿠냐는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네베스와 레미나로 이어지는 허리 또한 리버풀의 허리 라인을 압박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있다.
불운이 찾아왔다. 전반 39분 황희찬은 역습 상황에서 치고 올라갔다. 달리다가 갑자기 멈춰 쓰러졌다. 교체를 요청했다. 햄스트링을 쥐고 쓰러졌다. 전반 41분 황희찬은 교체아웃됐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황희찬은 땅을 치며 아쉬워했다. 교체되어 나온 황희찬을 향해 팬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그러나 아쉬움을 지울 길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