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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현역 생활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위고 요리스(37·토트넘)가 프랑스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역대 최장수 주장도 요리의 몫이다. 그는 2010년 11월부터 총 121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필두로 4차례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8년 러시아에선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는 프랑스를 결승전까지 이끌었지만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유로 2016에선 준우승,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요리스는 "월드컵이 끝난 이후 깊게 고민해왔다. 지난 6개월 동안 마음 속 깊은 곳에 무언가가 있었고, 월드컵 기간 동안 더 커졌다. 그래서 이같은 은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디디에 데샹 프랑스대표팀 감독은 "누구나 비켜서야 할 때가 온다. 나는 항상 프랑스대표팀이 어느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고 말해 왔다"며 "요리스가 며칠 전 생각과 결정을 알려왔다. 그의 결정을 존중하며 뛰어난 경력에 경의를 표한다. 그를 지도한 건 기쁨이자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14년 반 동안 프랑스의 골키퍼를 지낸 것은 큰 일이지만 정신적으로도 지쳤다. 앞으로 몇 년 더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요리스는 이제 토트넘에 전념한다. 2012년 토트넘에 둥지를 튼 요리스는 11년째 토트넘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1월, 2년 재계약에 사인해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