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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퍼펙트 피날레를 장식했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위대한 여정의 첫 번째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메시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을 완성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거짓말처럼 1대2로 역전패했다.
흔들리는 듯했다. 아르헨티나는 꺾이지 않았다. 멕시코(2대0 승)-폴란드(2대0 승)를 줄줄이 잡고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16강에서 호주를 2대1로 잡았다. 위기는 8강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네덜란드에 연달아 두 골을 내줬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에 올랐다. 분위기를 탔다.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0으로 제압했다. 결승에선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까지 잡았다.
하이라이트는 결승전이었다. 그는 다섯 번의 월드컵에서 26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5회)를 누르고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2217분)를 넘어 최장 출전 기록도 썼다.
메시는 프랑스를 상대로 득점포도 가동했다. 그는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3분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침착하게 성공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순간 또 한 번 '골 맛'을 봤다. 그는 2-2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3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번 대회 7호골. 이로써 메시는 다섯 번의 월드컵에서 13골-8도움을 기록하며 최다 공격 포인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3도움), 호나우두(브라질·15골-4도움), 게르트 뮐러(독일·14골-5도움)를 뛰어 넘었다.
메시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올림픽,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발롱도르까지 거머쥔 전무후무한 선수가 됐다. 메시는 발롱도르 7회 수상(2009∼2012, 2015, 2019, 2021년)에 빛난다. UCL 정상도 네 차례 올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 월드컵까지 우승하며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