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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케이션시티스타디움(카타르 알 라이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경기가 끝났을 때 붉은악마들의 목소리는 이미 쉬어 있었다. 90분 내내 응원 구호와 응원가를 멈추지 않았다.
24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에 있는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 대한민국 진영 골대 뒤에 붉은악마 400여명이 자리했다. 한국에서 각자 출발해 스타디움 앞으로 모인 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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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주도권을 잡았을 때는 '대~한민국' 구호나 오~필승코리아', '아리랑'을 목청껏 불렀다. 경기장 곳곳에 흩어져있는 한국 팬들이 가장 잘아는 곡들이었다. 경기장 곳곳에서 함께 이 구호가 터져나왔다.
경기 막판 10분 동안 '아리랑'과 '대~한민국' 구호가 계속 됐다. 김영권이 힘들어 할 때에는 다들 '김영권'을 연호했다. 김영권은 붉은악마에게 박수를 치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0대0으로 경기가 끝났다. 값진 무승부였다. 붉은악마는 이미 쉬어버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선수단은 박수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