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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환희의 첫 무대를 마감했다.
전북은 전반 12분 울산의 원두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0분 바로우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연장 후반 3분 조규성이 역적 결승골을 터트리며 대세를 갈랐다. 전북은 사흘 뒤인 8일 우승 경쟁 중인 울산과 K리그1(1부)에서 다시 맞붙는다.
김 감독은 "규성이가 제대하고 복귀해서 단비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덕분에 한교원과 바로우도 살아났다. 리그에서 득점하면 더 좋았겠지만 결승골을 넣어줘서 감사하다. 리그에서도 득점해 득점왕 경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하지만 전력 누수가 있다. 김진수가 후반 39분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으로 이탈했다, 김 감독은 "피로도가 많이 쌓여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일단 체크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김진수는 홍정호가 없는 사이 주장 역할까지 했다. 오늘도 부상으로 빠졌지만 벤치에서 감독 이상으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불어 넣는 역할을 했다. 몸 상태를 잘 점검해서 FA컵 결승전 뿐만 아니라 대표팀으로 월드컵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