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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들이 투혼과 투지를 발휘해줘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열렸다."
이날 승리 후 박 감독은 "굉장히 어렵고 부담되는 경기였다. 난타전도 많았고 경합도 많았다. 하지만 거친 경기 속에서도 선수들이 투혼과 투지를 발휘해줬다"면서 "6경기 만에 이겼는데, 그간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결과를 가져오기 못해 아쉬웠다. 오늘 결과를 가져온 덕분에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열렸다. 남은 2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이날 골을 넣은 송승민과 유강현을 칭찬했다. 그는 "경기 전에 말했듯 오늘 송승민이 골을 터트렸다. 팀에 시너지 효과도 주면서 선수 본인이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다. 더불어 유강현도 득점을 하면서 다시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팀도 승리하고, 팀에 헌신하고 공헌한 선수들도 소득을 얻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 전 박 감독은 송승민의 선전을 기대하면서, "며칠 전 '믿는다'는 통화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송승민은 전반 6분만에 골을 넣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전반 골 이후 하프 타임 때 별다른 얘기는 없었다. 득점 이후 손가락으로 벤치 쪽을 가르키던데, 그게 나한테 하는 건지 관중석의 여자친구에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나에게 한 것이라고 믿고 싶다"면서 "사흘 전쯤에 통화하면서 '널 믿고 가겠다'고 했는데, 그 메시지가 본인도 부담감 떨치고 편안하게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다음 부산전에 관해 "결과를 갖고 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선은 회복에 주력하겠다. 그게 급선무다"라고 밝혔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