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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 레전드가 손흥민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윙포워드로 돌아온 경기였지만, 토트넘의 반등은 없었다. 다시 한번 세트피스가 발목을 잡으며 무너졌다. 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코너 갤러거가 올린 공을 트레보 찰로바가 정확하게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VAR까지 거쳤지만, 큰 문제가 지적되지 않으며 첼시의 득점이 인정됐다. 후반에도 세트피스가 발목을 잡았다. 후반 28분 첼시가 토트넘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팔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자 잭슨이 이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경기 후 모든 비판의 화살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세트피스 수비 전술에 쏠렸다. 세트피스는 올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약점이었다. 특히 직전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토트넘은 무려 2골을 세트피스에서 실점하며 최근 2경기 4골을 세트피스 장면에서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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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스널 레전트 키언은 토트넘 선수들의 아쉬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중에서도 주장 손흥민을 비판했다. TBR풋볼은 '키언은 토트넘의 경기력에 대해 평가하며 그는 한 선수에 대해 불만족스러웠다'라고 전했다.
키언은 "손흥민은 경기에서 실종된 것 같았다. 왼쪽 윙에서 뛰었는데, 나는 그가 히샬리송 바로 뒤에서 경기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경기를 포기한 것 같았다. 관중처럼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키언은 손흥민의 부진과 함께 포지션도 지적했다. 손흥민은 최근 원톱 자리에서 아쉬운 활약과 함께 왼쪽 윙어로 복귀했다. 하지만 키언은 손흥민이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반등이 나오기 전까지 그의 포지션에 대한 논쟁도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어졌다.
토트넘의 부진과 함께 주장 손흥민에 대한 비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향후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빠른 반등이 시급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