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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후반 좀 헐렁했어. 더 넣었어야…."
'괴물' 다운 소감이었다. 엘링 홀란드는 거칠 것이 없었다. 맨시티는 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 맨유전에서 엘링 홀란과 필 포든의 '더블 해트트릭'에 힘입어 6대3 대승을 거뒀다.
홀란드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또 한번의 역사를 썼다. 홀란드는 EPL 역사상 처음으로 홈 3경기에서 연속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다른 리그를 봐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여기에 EPL 역사상 최단 경기 3회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단 8경기만의 일이다. 이전까지 기록은 마이클 오언이 갖고 있던 48경기였으니, 홀란드의 득점레이스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홀란드는 이날 해트트릭 뿐만 아니라 2도움까지 올리며 맨체스터 더비 한경기 최다 공격포인트의 주인공이 됐고, 이번 해트트릭으로 전유럽 득점 1위로 떠올랐다.
홀란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 많이 넣었어야 했다. 후반전은 조금 더 타이크했고, 열심히 했지만, 조금은 헐렁했다. 우리는 후반에 졌다. 이것은 좋지 않다. 우리는 더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괴물 다운 소감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