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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아픔' 전북의 지옥 여정, 포항에는 기회…무승부가 없는 '2위 싸움'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8-26 11:17 | 최종수정 2022-08-26 11:21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포항 스틸러스가 8월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2위 도약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포항은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를 치른다. 3위 포항(승점 44점)은 2위 전북(승점 49)에 승점 5점 뒤져 있다.

원정이지만 기회다. 전북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포항으로서도 K리그 팀의 4강 좌절이 아쉽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다.

전북은 ACL 16강전, 8강전, 4강전까지 3경기 연속 120분 연장 현투를 치렀다. 26일 귀국하는 전북은 휴식없이 29일 K리그 무대에 오른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아직 K리그와 FA컵이 남아있다. 다가올 포항전을 준비 잘 하겠다"며 "절대 기죽지 말고 앞으로 K리그와 FA컵에 최선을 다해 이겨냈으면 좋겠다. 전북 현대는 항상 어려움 속에서 힘든 부분을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

포항도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로 저조해 반전이 필요하다. 김승대가 그나마 위안이었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K리그 역대 22번째 40-40 클럽 가입의 주인공이 됐다. 포항 소속 선수로는 고정운(1998년), 황진성(201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기록이다.

포항과 전북의 대결은 무승부가 없기로 유명하다. 마지막 무승부는 2019년 6월 30일이었다. 이후 열린 10경기에서는 모두 희비가 엇갈렸다. 올 시즌에는 1승씩을 나눠 가졌다.

포항은 해외 원정을 다녀온 전북이 체력의 한계를 빨리 느끼도록 초반부터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팀내 최다 득점자 허용준의 골 감각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돌아온 이광혁과 이승모의 알토란 같은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경고누적으로 인천전에 나서지 못한 임상협도 전북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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