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이동경, 獨 샬케04 프리시즌 경기서 멀티골 폭발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6-30 08:47


사진캡처=샬케04 구단 트위터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독일 샬케04의 이동경(25)이 프리시즌 경기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이동경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에보닉 스포츠파르크에서 열린 VfB 훌스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선발출전, 전반 45분을 뛰면서 2골을 넣어 팀의 14대0 대승을 견인했다.

이동경은 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밀한 움직임으로 슈팅해 첫 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후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이동경은 지난 1월 말 겨울 이적시장에서 울산을 떠나 샬케로 임대됐다. 6개월 임대 후 협의에 따른 완전이적 조건이었다. 특히 샬케가 분데스리가로 승격하고, 이동경이 공식경기 45분 기준 출전 시 완적이적 조건으로 울산은 100만유로(약 13억원)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었다.

환경은 제대로 마련됐다. 샬케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강등된 지 한 시즌 만에 승격했다.

아쉬운 건 이동경의 몸 상태였다. 지난 2월 발등뼈 골절 부상으로 한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2월 13일 22라운드 뒤셀도르프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돼 30분을 소화한 게 이동경의 유일한 출전 기록이었다.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줄 시간이 없었다.

샬케 입장에선 이동경의 기량을 더 보고 싶어했다. 루벤 쉬레더 샬케 단장은 최근 독일의 스포츠 전문매체 '레비에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샬케는 이동경의 성격과 스스로 어필하는 방법을 통한 출발에 만족했다"며 "물론 울산과 협의해봐야겠지만, 이동경이 장기적으로 샬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결국 울산은 샬케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는 선수의 의지와 샬케 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대의적으로 이동경의 무상 추가 6개월 임대를 확정했다. 무엇보다 4경기 출장 시 완전이적=이적료 100만유로 조건은 유지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