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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서울의 황인범(26) 잡기는 '찐'이다.
변화가 생겼다. FIFA가 22일(한국시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클럽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와 지도자의 계약 임시 중단 규정을 2023년 6월까지 연장해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황인범의 임시 FA 신분이 1년 연장됐다.
황인범의 선택지는 다양하다. 6월 이후에도 서울에서 계속 뛸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능력을 높이 산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경기 끝나면 남대문시장 가서 이미테이션(가짜) 수갑을 하나 사려고 한다. 황인범은 한국 축구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큰 의미를 갖는 선수다. 그가 우리 서울에 있는 것 자체로 기쁜 일이다. 함께 좋은 스토리를 만들어 갈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 팬들도 같은 열망을 가지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팬들의 마음도 같다. 서울 팬들은 경기장 관중석에 황인범 잔류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플래카드를 걸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선 '#서울人범#범in서울' 해시태그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경기 중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후반 31분 고광민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서울은 황인범이 물러난 뒤 2실점 했다. 1대2로 역전패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