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남FC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를 통해 최하위로 떨어진 뒤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진이 계속되자 성남팬들은 분노하기 시작했고, 구단은 팬심을 달래고자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결국, 팬들은 간담회를 통해 당분간 현 체제가 유지된다는 구단의 의지만 재확인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아직 K리그가 모든 팀과 맞붙는 '1라운드'를 다 지나치지 않은 이른 시점에 간담회를 열었다는 건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뜻한다. 이번엔 말로 설득했을지 모르지만, 최근의 부진이 지속된다면 팬들의 분노의 불길이 더 거세질 것이 자명하다. 이젠 '못생긴 승리'(Ugly win)여도 좋으니, 성적으로 팬들을 달래는 수밖에 없다.
성남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보름간의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27일 충남 아산과 홈에서 FA컵 3라운드를 치른 뒤, 5월 5일 제주를 상대로 홈에서 K리그1 10라운드를 펼친다. 홈 2연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2020년 성남 사령탑에 임명된 김 감독은 부임 첫 해 '5월의 감독상'을 수상한 좋은 기억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당시 4경기에서 1골만을 내주는 짠물수비로 2승2무의 호성적을 거두며 조명을 받았다. 성남이 2년 연속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것도 '짠물수비'와 투쟁심 덕이었다. 올시즌 9경기에서 20골을 내주며 무너진 수비진부터 재건해야 5월에 반전을 도모할 수 있다. '성남다움', '김남일다움'을 찾는 게 중요해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