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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전환+무득점 공격수 득점' 전북, 성남전 '기분 좋은 데자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4-09 16:09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시즌의 데자뷔였다.

지난해 6월6일, 8경기 무승으로 부진하던 전북 현대는 성남FC를 만나 5대1 대승을 거뒀다. 이전까지 단 한골도 넣지 못하던 구스타보는 이날 포트트릭을 기록하며 흐름을 바꿨다. 이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을 다녀온 전북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9일 전북은 성남을 만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3연승에 성공하며 흐름을 탔고, 한 골도 넣지 못하던 일류첸코가 골맛을 봤다.

전북은 9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한 전북은 단숨에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성남은 지난 김천 상무전에 이어 또 다시 대량실점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최근 재미를 보고 있는 스리백 카드를 다시 내세웠다. 이 용 대신 김진수가 스리백 한 자리에 섰고, 쿠니모토가 왼쪽 윙백으로 나섰다. 문선민이 구스타보와 함께 투톱에 포진한 것도 눈에 띄었다.

전반 9분만에 전북이 기회를 만들었다. 박규민의 슈팅이 곽광선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프리킥을 선언했지만, VAR과 교신을 통해 페널티킥으로 정정했다. 구스타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성남이 이후 반격에 나섰다. 전성수와 박용지가 빠른 발을 앞세워 역습에 나섰다. 13분 전성수가 때린 회심의 슈팅이 송범근에 막힌게 아쉬웠다. 성남은 32분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권순형의 코너킥을 마상훈이 방향을 돌렸고, 이는 박진섭의 발에 맞고 전북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인정되며, 무효가 됐다.

후반 성남의 공세가 거세졌다. 전성수와 김민혁이 연이어 좋은 슈팅을 날렸지만 송범근 골키퍼를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후반 15분 쐐기골을 넣었다. 문선민의 킬 패스를 바로우가 멋지게 마무리했다. 이 득점으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18분 문선민, 20분 구스타보의 결정적 슈팅이 아쉽게 빗나간 전북은 후반 막판 그간 득점이 없었던 일류첸코가 마침내 골맛을 봤다. 후반 44분 일류첸코가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추가시간 바로우의 패스를 받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결국 경기는 4대0 전북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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