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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에 울고 웃었다' 인천, 대구 잡고 2005년 이후 최고 스타트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4-05 21:28 | 최종수정 2022-04-05 21:28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비디오 판독(VAR)에 울고 웃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원정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인천(5승2무1패)은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렸다.

경기 전 인천의 분위기는 좋았다. 인천은 개막 7경기에서 4승2무1패(승점 14)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돼 있었다. 하지만 조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좋았던 상황이 있었다. 그것을 지키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그 부분을 경험 삼아서 올 시즌 선수들과 방심과 자만이 아닌 적당한 긴장감과 자신감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킥오프.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1분이었다. 인천 김동민이 대구 김진혁의 공격을 막아 세우려던 상황에서 파울을 범했다. 대구 선수들은 핸드볼 반칙을 외쳤다. 심판의 최초 판정은 옐로카드였다. 하지만 심판은 대구의 프리킥을 지연시킨 뒤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했다. VAR 결과 판정이 바뀌었다. 옐로카드가 지워지고 레드카드가 나왔다. 김동민이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적 우위를 점한 대구는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또 한 번 변수가 발생했다. 인천 민경현을 막는 과정에서 정태욱이 파울을 범한 것이다. 심판은 이번에도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침착하게 득점을 완성했다. 4경기 연속 득점이다. 인천이 전반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9분이었다. 오반석이 공중볼 경합 중 왼발목 부상을 입었다. 들것에 실려 나갔던 오반석은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내 강민수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다급해진 대구는 고재현, 제카 등 공격 자원을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대구는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인천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대구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두드리니 열렸다. 대구는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고재현의 깜짝 득점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순간 또 한 번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 막판 심판이 조진우의 파울을 불었다. 인천이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이번에도 득점을 완성하며 치열했던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이 2대1로 승리했다. 인천은 개막 8경기에서 승점 17점을 쌓으며 2005년 이후 최고의 스타트를 완성했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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