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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전 하나시티즌이 다섯 경기만에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부담감도 코로나19 변수도 이겨낸 값진 승리였다.
결전을 앞둔 고정운 김포 감독이 "5할 승률이니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그러나 최근 1무2패다.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다. 김포 시민들의 축구 열정이 상당히 높다. 이럴 때 선수들이 그에 보답하는 의미로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과연 우승후보인 대전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상당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원정팀 대전은 초반 주춤했다. 대전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광주FC에 0대2로 패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1대1)-FC안양(1대1)-안산 그리너스(0대0)를 상대로 연달아 무승부를 기록했다. 개막 네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변수도 발생했다. 이날 경기에 마사, 김인균 김영욱 등 주축 선수 일부가 완전 제외됐다. 벤치에는 '2003년생 트리오' 배서준 이한빈 이은재가 합류했다. 이민성 감독은 "네 경기째 승리가 없다.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조급한 부분이 있다. 부담감도 있다. 이겨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전화 오는 게 가장 두려웠다. 또 코로나19다. 선수들에게 이 어려운 위기를 넘길 수 있는 것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뿐이라고 말했다. 하나가 돼 이 분위기를 끊고 승리하자고 얘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킥오프. 대전이 경기 시작 불과 2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레안드로가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했다. 김포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재훈이 깜짝 득점을 완성했다. 1-1 균형이 이어졌다. 대전이 또 한 번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 27분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또 얻었다. 이번에도 레안드로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대전이 2-1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김포가 공격에 불을 붙였다. 특히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마루오카와 윤민호가 대전 진영으로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대전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임덕근과 조유민이 연속으로 안정적 수비를 선보이며 위기를 넘겼다. 대전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포는 경기 막판 골키퍼 이상욱이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대전이 뒷심을 이어가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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