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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48분→79분→32분', 이승우(24·수원FC)의 3경기 출전 시간이다.
김 감독은 공격수들의 부진을 거론하면서 라스, 무릴로, 김 현을 언급했다. 이승우의 이름 석자는 없었다. 그리고 "선수들과 심각하게 얘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승우는 1년 가까이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 공백은 여전히 느껴진다. 지나친 스포트라이트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스타플레이어의 숙명이다. 이는 스스로 넘어야 할 과제다.
이승우는 과연 언제쯤 꽃을 피울 수 있을까. 김 감독은 아직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워낙 언론에서 관심은 많지만 아직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1~2경기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인내심을 갖고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훈련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이 있다. 그러나 한 경기에서 확 올라가는 것은 기대하지 않는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기점을 예상하고 있다. 4~5월쯤이 될 것이다. 얼마만큼 빨리 끌어올리냐는 본인과 팀의 과제다. 그래도 문전에서의 움직임이나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은 분명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아직 첫 골은 물론 도움도 신고하지 못했다. 기다림 속에도 공격포인트는 필요하다. 골이 터지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이승우의 봄도 더 빨라질 수 있다.
수원FC는 승격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파이널A에 진입하며 창단 후 최고의 해를 보냈다. 올해 기대치는 더 높아졌지만, '이상저온'에 시달리고 있다. 일단 물꼬가 트여야 한다. 그 출발점이 이승우라면 수원FC의 반전은 더 화려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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