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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충격 털고 돌아온 야르몰렌코, 그를 감싼 웨스트햄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3-01 23:02 | 최종수정 2022-03-02 05:07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크라이나 출신 윙어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웨스트햄 선수단에 돌아왔다. 곧바로 실전에도 투입된다.

야르몰렌코는 우크라이나 출신이다. 우크라이나 A대표팀에서만 106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야르몰렌코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큰 충격을 받았다. 때문에 27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울버햄턴과의 리그 경기에 뛰지 못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그의 상태를 고려해 휴식을 줬다. 동료들은 그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워밍업과 경기 준비를 하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야르몰렌코는 프로 선수로서 본업을 잊지 않았다. 충격을 이겨내고 선수단에 돌아왔다. 모예스 감독은 "야르몰렌코가 복귀해 가벼운 훈련을 했다. 우리는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며 "컨디션을 체크하고, 괜찮으면 원정길에 함께 간다. 우리는 그가 자신의 감정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트햄은 3일 사우샘프턴과 FA컵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야르몰렌코는 짧은 휴식을 마치고 사우샘프턴전에 곧바로 복귀할 예정이다.

모예스 감독은 "우리 선수단은 야르몰렌코와 대화를 나눴고, 잘 어울렸다. 돌아온 그와 그의 가족을 환영했다. 이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야르몰렌코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르몰렌코는 올버햄턴전에 뛰지 못하는 사이 우크라이나군을 위해 7만5000파운드라는 거액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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