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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비엘사 감독 경질에 유감 "마음이 아팠고, 실망스러웠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2-28 23:30 | 최종수정 2022-03-01 01:17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된 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을 향해 연민의 정을 토로했다.

콘테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들즈브러와의 FA컵 16강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비엘사 감독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2018년 6월 리즈의 지휘봉을 잡은 비엘사 감독은 26일 토트넘에 0대4로 완패한 후 사령탑직에서 물러났다.

콘테 감독은 "나는 뉴스를 읽을 때 마음이 아팠고, 매우 실망스러웠다. 비엘사 감독를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남자로서 매우 존경한다. 그는 항상 축구에 진실했고, 이런 유형의 감독을 찾을 수가 없다"며 "비엘사 감독은 축구에 대해 훌륭한 아이디어와 비전을 갖고 있으며, 지도자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그는 과거와 현재 많은 감독들의 스승"이라고 아쉬워했다.

리즈는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비엘사 감독은 2득점-17실점을 기록하며 설자리를 잃었다. 안드레아 라드리차니 리즈 유나이티드 회장은 "비엘사 감독이 구단에서 거둔 모든 성공을 고려할 때 내가 리즈에서 재임하는 동안 내린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며 "난 구단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야 하며 우리의 1부 잔류를 확보하기 위해 지금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결과와 경기는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금이 새로운 감독을 영입할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BBC'는 이날 리즈의 차기 감독으로 제시 마치 전 라이프치히 감독이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출신 마치 감독은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 시절에는 황희찬(울버햄턴)과 호흡을 맞췄다. 올 시즌 라이프히치 지휘봉을 잡았으나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한편,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55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미들즈브러와 2021~2022시즌 FA컵 16강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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