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원FC의 방패를 뚫었다.
휘슬이 울렸다. 예상대로의 그림이었다. 인천이 두드리고, 강원이 막는 양상이었다. 강원의 두 줄 수비는 이날도 위력을 발휘했다. 서민우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은 견고했다. 인천은 이명주의 패스를 중심으로 이용재가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4분 이준석의 슈팅이 옆그물을 맞고 나온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예상했던 승부수를 띄웠다. 무고사와 김도혁을 투입했다. 강원도 디노와 신창무 카드로 맞섰다. 인천은 후반 12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이명주의 스루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골키퍼와 맞선 찬스에서 슈팅을 날렸고, 이 볼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김도혁이 재차 밀어넣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인천은 송시우까지 넣어 맹공을 이어갔다. 강원도 라인을 올리며 맞불을 놨다. 김대원의 스피드와 디노의 높이가 살아나며 기회를 잡았다.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42분 이명주의 패스 한방으로 바뀌었다. 이명주의 절묘한 롱패스를 받은 김준엽이 뛰어들며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견고했던 강원의 방패를 뚫은 인천은 이 결승골을 잘지키며 1대0 승리를 거뒀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