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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서울 익수볼, 끝내 성남의 질식수비 못 뚫었다…0대0 무승부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3-01 18:19



[성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라운드 선두팀과 최하위팀이 맞붙어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성남과 서울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서울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를 내줬다. 성남은 2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점을 따냈다.

서울은 개막 후 3경기 연속 동일한 라인업을 빼들었다. 조영욱 나상호 강성진이 스리톱을 구성하고, 고요한 팔로세비치, 기성용이 역삼각형 미드필더 대형을 구축했다. 이태석 오스마르, 이한범 윤종규가 포백을 맡고, 양한빈이 골문을 지켰다.

성남은 '익수볼' 맞춤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지난 라운드에서 퇴장한 마상훈을 대신해 베테랑 곽광선이 스리백의 중심에 위치해 권완규 강의빈과 호흡을 맞췄다. 박지원 이종성 이재원 박수일이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뮬리치가 최전방, 김영광이 최후방에 각각 위치했다.

전반 1분 서울 강성진이 상대진영 우측에서 가운데로 파고 들며 왼발 슛을 시도했다. 비록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지만, 기선을 제압하기엔 충분했다.

성남의 컨셉은 확실했다. 두 줄 수비로 최대한 안정적으로 익수볼의 패스 플레이를 저지한 뒤 뮬리치를 향한 기습적인 패스로 기회를 노렸다. 인천-서울전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성남의 역습이 시작됐다. 뮬리치를 활용한 공격으로 12분 연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박지원의 크로스를 뮬리치가 헤더로 받아넣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무효처리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21분 뮬리치의 슛은 양한빈 선방에 막혔다.

고요한과 원소속팀이 수원인 이종성간 중원 싸움이 치열했다. 신경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둘은 서로를 향한 파울로 각각 경고를 받았다.


37분 나상호의 발리슛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전반은 득점없이 마무리됐다.

하프타임, 성남 김남일 감독이 먼저 카드를 빼들었다. 22세카드 박지원을 또 다른 22세이하 공격수인 전성수와 교체했다. 전성수는 후반 중반 뮬리치가 교체돼 나간 뒤로는 최전방에 위치했다.

16분 서울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고요한이 찔러준 공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건네받은 조영욱이 달려나온 골키퍼를 피해 살짝 띄워찼으나, 왼쪽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19분 팔로세비치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 역시 골대를 벗어났다.

19분, 양 팀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서울은 강성진 대신 지동원을 투입했다. 지동원 최전방으로 올라가고 조영욱이 왼쪽, 나상호가 오른쪽으로 위치를 바꿨다. 성남은 뮬리치를 빼고 강재우를 넣는 파격을 택했다.
성남=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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