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올해 마지막 게시글에 담긴 효심,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어머니, 정말 많이 사랑해요"

출처=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1년 마지막 날,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유)는 다른 누구도 아닌 어머니를 떠올렸다.

호날두는 31일 오후 개인 인스타그램에 모친 돌로레스 씨에게 사랑편지를 날렸다. 올해 마지막 SNS 게시물이다.

호날두는 모친이 최근에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어머니, 항상 포기하지 말라고 가르쳐주신 무사, 우리 아이들이 꿈꾸는 최고의 할머니… 정말 많이 사랑해요, 어머니! 키스!"라고 적었다.

호날두는 12월 31일이면 어김없이 어머니를 위한 게시글을 올린다. 이유가 있다. 12월 31일은 돌로레스 씨의 생일이다.

호날두의 모친 사랑은 축구계에선 유명하다.

십대 시절 아버지를 여읜 뒤로 모친을 살뜰히 챙겼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부진했을 때 발을 동동거리는 어머니를 "이건 그냥 축구경기에요 엄마"란 말로 도리어 위로했다.

아들이 뛰는 경기를 현장에서 보면 혹여나 긴장감에 쓰러질까봐 경기장에 오지 못하게 했다.

유벤투스 시절(2018~2021년)이던 지난해 3월에는 모친이 혈전 문제로 병원에 입원하자 코로나19를 뚫고 구단의 허락을 얻어 고향인 마데이라섬으로 날아가기도 했다.

지난여름, 12년만에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5경기에 출전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31일 번리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윤진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