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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는 11일 벤투호를 상대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은 현재 코너로 내몰린 상태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4경기에서 3무1패,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한국 이란 레바논 이라크 시리아 등이 속한 A조 4위에 처져있다.
그중 올해 38세인 마타르는 한국과의 맞대결에 나선 적이 있어 꽤 친숙한 얼굴이다. 한동안 대표팀과 멀어졌던 그는 1008일만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UAE는 월드컵 예선과 한국전 경험이 있는 자원들을 앞세워 대이변을 연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전과는 팀 분위기가 다를 수도 있다. UAE는 지난 5일 일찌감치 입국해 벤투호보다 먼저 훈련을 진행했다.
판 마바이크 감독은 베테랑들의 경험을 팀에 입히면서도 전술은 브라질 귀화 듀오인 카이오와 파비오 리마를 중심으로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팀내 최다인 2골을 터뜨린 알리 맙쿠트를 지원사격하고 있다. 카이오는 손흥민처럼 좌측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며 기회를 노린다. 이라크전에서 그와 같은 플레이로 골을 넣었다. 리마는 조금 더 중앙으로 이동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는다. 두 선수의 아이디어와 발재간에 의해 공격이 만들어진다. 벤투호로선 맙쿠트를 향한 패스 공급을 적절히 차단할 필요가 있다.
포백과 3명의 미드필더로 단단한 수비를 지향하는 UAE의 약점은 후반에 쉽게 무너진다는 데 있다. 시리아 이란 이라크(2골)전에서 4골을 모두 후반 19분 이후에 허용했다. 바꿔 말하면 경기 시작 한 시간 동안은 실점하지 않았다. 이른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다면 UAE는 의외로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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