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조기 잔류를 확정했다.
강원은 4-3-3 전술을 활용했다. 박상혁을 중심으로 김대원과 임창우가 공격을 이끌었다. 김대우 한국영 황문기가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에는 츠베타노프, 김영빈 임채민 신세계가 위치했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 결전을 앞둔 조 감독은 "이번 경기는 기술, 체력, 전술, 심리 등 축구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총 동원하겠다. 잔류 결정을 짓고 팬들께 걱정 끼치지 않는 상황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킥오프. 조 감독의 경계는 현실이 됐다. 강원은 박상혁 황문기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인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27분에는 김대우가 상대 공간을 넓힌 뒤 중거리포를 가동했다. 인천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32분 박창환과 구본철을 빼고 김도혁과 송시우를 투입했다.
강원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박상혁 임창우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누구도 상대의 골망을 열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후반 시작. 강원은 박상혁과 황문기를 빼고 이정협과 서민우를 차례로 투입했다.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두드리니 열렸다. 인천의 부상 변수를 놓치지 않았다. 인천은 골키퍼 김동헌이 통증을 호소했다. 이태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강원은 어수선한 틈을 타 득점했다. 후반 28분 임창우의 크로스를 김대우가 득점으로 연결해 1-0 리드를 잡았다.
인천은 물러서지 않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길라르의 크로스를 김 현이 깜짝 헤딩으로 완성했다. 1-1 동점. 당황한 강원은 김대우 임창우를 빼고 정승용, 마티야를 투입했다. 인천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강원의 파상공세를 막고 잔류의 마침표를 찍었다.
춘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