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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풋볼 이즈 커밍 홈? 노노노 풋볼 이즈 커밍 '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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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이틀 전 영국 의회 청원 사이트에는 '잉글랜드가 유로 2020에서 우승하면 결승전 다음날인 12일 월요일을 임시 공휴일로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하루도 지나지 않아 27만명이 동의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아직 결승전을 치르지도 않았다. 이런 이야기는 '운명을 시험하는 것(Tempting the fate)'"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 치르지 않았는데 벌써 우승 그리고 공휴일 지정을 언급하는 것은 이르다는 의미였다. 쉽게 말해 '설레발'이었다.
사고도 있었다. 킥오프 직전 일부 팬들이 경기장 침입을 시도했다. 티켓 없는 이들이 무작정 경기장 게이트로 뛰어들었다. 웸블리 중앙 메인 계단을 점거하기도 했다. 경찰들이 투입되어 이들을 밀어내려고 했다. 결국 메인 계단 끝에서 수많은 팬들과 경찰들이 대치했다. 계단 아래 광장에서는 흥분한 잉글랜드 팬들이 기물을 파손했다. 바리케이트를 무너뜨리고 던졌다. 구조물에 올라가기도 했다. 결국 구조물이 무너지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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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탈리아 팬들이 빈 곳을 메웠다. 그들은 노래와 구호를 외치며 흥겨워했다. 그리고는 확실히 말했다.
"풋볼 이즈 커밍 롬." 축구는 고향이 아닌 이탈리아 로마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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