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과거 '인종 차별적' 발언과 행동을 저지른 것이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는 앙투안 그리즈만(바르셀로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뛰게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되는 것은 거의 확실해보인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재정 악화로 그리즈만에게 연봉 삭감제안을 할 수도 있다. 그리즈만은 이 경우 EPL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악화된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수단 개편을 추진할 것이며, 그 일환으로 그리즈만을 처분하거나 연봉을 대폭 삭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분위기로는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즈만은 최근 큰 구설수에 휘말렸다. 지난 2019년 바르셀로나가 일본 투어를 갔을 때 호텔 방에서 가전 제품 수리를 하던 일본인 직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동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바르셀로나의 스폰서인 라쿠텐 측에서 불쾌한 반응을 나타냈다. 팬들의 비판도 거세다. 때문에 그리즈만을 아예 쳐낼 수도 있다. 그나마 EPL에서는 아직 그리즈만을 원하는 구단들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시티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