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한 밤이었다."
유로2020 조별리그에서 침묵하며 팬들의 비난 여론에 휩싸였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케인은 토너먼트 이후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독일과의 8강전에서 필사적인 헤더골로 2대0 승리를 확정지었고, 이날 4강전에서 전반 초반부터 골맛을 보며 손쉬운 4강행을 이끌었다. 가장 중요한 순간 빛나는 에이스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전반 4분만에 스털링이 톡 띄워준 패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 파울을 유도, 결정적 프리킥 기회를 만들며 루크 쇼의 크로스에 이은 매과이어의 두 번째 골에 기여했고, 2-0으로 앞서던 후반 5분엔 쇼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에 득점하는 것은 늘 멋진 일이다. 팀을 도울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나와 내 경기력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나는 다음 경기를 위해, 팀을 돕기 위해, 팀을 이끌기 위해 늘 준비가 돼 있었다. 바라건대 유로 결승까지 갔으면 한다"며 감격 소감을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잉글랜드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연속 4강행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케인은 "우리가 원했던 4강이다. 우리팀은 월드컵 전에 셋업됐고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갔다. 위대한 월드컵을 치렀고, 좋은 네이션스리그를 치렀고, 이제 또 한번의 4강행이다. 이 라인을 넘어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우리는 수요일 덴마크전에서 그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우리는 각자의 클럽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같은 큰 대회를 치르고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큰 경기를 치르면서 경험이 더 많아졌다. 계속 이런 좋은 과정을 이어가길 바란다. 우리는 올바른 궤도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