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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신의 은총'.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팀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를 이렇게 표현한다. 끝내주는 프로페셔널로 정도를 걷는 선수이자 좋은 동료라는 이유에서다. 레이저를 마구 쏴대는 킥마스터로서의 능력과 영화배우 뺨 치는 외모는 보너스.
'마르카'는 크로스가 이적할 당시 상황을 재조명했다. 어떻게 크로스 정도의 선수가 단돈(?) 2500만 유로(현재환율 333억원)에 이적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다. 크로스는 2009~2010년 한 차례 바이어 레버쿠젠 임대를 마치고 돌아와 바이에른 주력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바이에른과 계약만료를 1년 남겨둔 터에 레알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끈 크로스에게 접근했다. 1년 뒤 이적료 한푼 받지 못하고 크로스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주길 꺼린 바이에른은 이적을 허락했다. 그렇게 2500만 유로 이적료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레알이 2013년 세계 최고 이적료를 들여 토트넘에서 영입한 가레스 베일의 이적료(1억 유로)의 1/4 수준이다. '마르카'는 '베일은 레알 역사상 최고의 영입생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크로스는 지난 7일 리버풀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환상적인 레이저 패스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골을 끌어냈다. 레알은 3대1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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