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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 발목잡은 토트넘, 궁지몰린 무리뉴는 알리와 함께 해라(풋볼런던)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1-02-02 11:30


토트넘 델레 알리 캡처=토트넘 구단 SNS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결국 토트넘 미드필더 델레 알리(25)는 떠나지 못했다. 토트넘 레비 회장은 아직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해 알리를 타팀으로 보내지 않았다. 토트넘 사령탑 무리뉴 감독이 이제 남은 시즌 동안 알리를 어떻게 쓸지가 포인트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무리뉴 감독이 알리를 경기에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리가 이번 시즌 보여준 경기력은 떨어져 있는 게 분명하다. 하지만 알리가 지난 시즌까지 보여준 스탯과 경기력을 감안하면 여전히 잘 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레비 회장이 알리의 타팀 이적 또는 임대를 거부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라는 것이다. 전 토트넘 사령탑 포체티노 감독이 파리생제르맹 지휘봉을 잡은 후 알리 영입설이 강하게 돌았다. 그러나 알리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떠나지 못했다. 토트넘 구단도 내부적으로 알리를 보내고, 에릭센(인터밀란)을 다시 데려오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한다. 그러나 잉글랜드 출신 알리를 보내고, 덴마크 출신 에릭센을 영입할 경우 홈출신 선수 규정으로 다시 머리가 아프게 된다.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외국인 선수 비중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토트넘의 팀 성적과 경기력이 가파르게 추락하면서 무리뉴 감독에 대한 토트넘팬들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풋볼런던은 무리뉴 감독에게 지금 상황이라면 알리와 함께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알리를 무리뉴의 팀 운영 계획 안에 다시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알리를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 계속 제외하는 건 무리뉴 감독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불신했던 미드필더 은돔벨레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서 좋은 관계 전환을 했다. 윙어 베르바인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지금이 알리와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단계라는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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