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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수원 삼성, '나폴리 출신' 윙어 니콜라오 영입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1-01-14 02:34 | 최종수정 2021-01-14 10:0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 삼성이 기다리던 외국인 윙어 보강에 성공했다.

14일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은 루마니아 1부 소속 가즈 메탄 메디아스 소속으로 뛰는 이탈리아 국적의 윙어 겸 공격수 니콜라오 드미트루 카르도소(29) 영입에 합의했다. 이적료가 발생하는 완전이적으로, 국내 입국 후 자가격리를 끝마친 뒤 메디컬 테스트와 같은 마지막 이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은 타가트, 크르피치 등 지난시즌 팀 공격을 이끈 외국인 자원들이 모두 팀을 떠난 뒤 이들을 대신할 공격 자원을 물색했다. 강원과 경남에서 활약한 '검증된 원톱' 제리치를 빠르게 영입한 이후 윙어 영입에 초점을 맞췄다. 박건하 수원 감독이 요구하는 선수 위주로 살피던 중 니콜라오가 레이더망에 걸렸다.

니콜라오는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으로 유청년시절을 이탈리아에서 보냈다. 엠폴리 유스팀을 거쳐 2010년부터 2017년까진 '마라도나의 클럽' 나폴리에 몸담았다. 대부분의 시간을 임대로 보냈다. 노팅엄 포레스트, 알코르콘, 힘나스틱 등 잉글랜드와 스페인 축구를 경험했다. 2019년 여름 지금의 가즈 메탄에 합류해 올시즌 12경기에 출전 7골(득점 4위)을 터뜨렸다. 니콜라오는 1m84 장신에 스피드와 개인기, 그리고 득점력을 겸비한 레프트 윙어로 평가받는다.

니콜라오는 구단과 계약만료까지 6개월 남겨둔 시점에 재계약 협상을 미뤘다. 자연스레 타팀과 연결됐다. 루마니아 명문 클루이, 부쿠레슈티 등이 접근했다. 헝가리 클럽에서도 영입 문의가 왔다. 하지만 수원이 경쟁에서 최종 승리했다. 니콜라오는 이탈리아 라티나(2015~2016)에서 뛰던 시절 팀 동료였던 아코스티(안양)에게 K리그와 수원에 대해 물어봤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뒤 수원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마니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 10만~15만 유로(약 1억3360만원~2억2490만원) 가량이 발생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시장가치가 70만 유로(약 9억3500만원)로 평가받는 니콜라오는 다음시즌 빅버드에서 제리치와 함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거라 기대를 모은다.

니콜라오는 오는 26일께 입국해 자가격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수원은 지난 13일 제주로 이동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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