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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토트넘, 13년 기다린 우승했으면 좋겠다."
토트넘에게는 이번 결승전이 매우 중요하다. 2007~2008 리그컵 우승 이후 13년 동안 어떤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기 때문. 당시 우승컵을 차지했던 주축 중 한 명이 바로 베르바토프다. 당시 이영표(현 강원FC 사장)도 토트넘에서 뛰었지만, 컵대회 결승전에는 결장했었다. 베르바토프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한 뒤 맨유로 이적했다.
베르바토프는 "무리뉴와 과르디올라의 맞대결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토트넘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우리 모두는 무리뉴 감독이 왜 토트넘에 영입된지 알고 있다. 그의 기록도 안다. 그는 트로피를 노린다. 어떤 종류든, 어떻게 이기든 방식은 중요하지 않다. 이번 리그컵은 토트넘에 엄청난 기회"라고 설명했다.
베르바토프는 이어 "토트넘은 내가 있던 이후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결승전은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도전하고 보는 큰 시험대다. 그들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하며 "토트넘은 우승을 위해 또 13년을 기다릴 수 없다. 그들은 확실히 성공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베르바토프는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결승전 전부터 마치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하는 팀들이 있다. 아직 결승전이 남았다. 침착하고,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무리뉴 감독은 많은 결승 경험이 있다. 그는 팀이 결승전을 준비할 때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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