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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인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70)가 4년 더 연맹을 이끌게 됐다.
예상대로 였다. 당초 권 총재는 후임자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맹 총재는 후원금 유치 등 연맹 재정의 일부분을 책임져야 하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까지 겹치며 마땅한 인물을 구하지 못했다. 구단 대표들 중 상당수도 권 총재에게 한번 더 중책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권 총재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맹 제10대 및 제11대 총재로 재임하며, 승강제 정착 및 클럽 수 확대, 경영공시와 객단가 공개, 전면 유료관중집계 등 재정투명성 강화, 중계방송 확대와 해외 및 뉴미디어 컨텐츠 강화, 유소년 육성 시스템 강화,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선제적 도입 등 리그 공정성 강화, 지역밀착 및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팬 베이스 강화, K리그 아카데미 신설을 비롯한 행정인력 육성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권 총재의 임기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이다. 권 총재는 "2023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비율형 샐러리캡'과 '로스터 제도' 등 경영 합리화를 위한 제도들을 안착시키고, 'K리그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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