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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골 포 스퍼스! 흥민손! 히즈 원헌드레드 골 포 스퍼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2015년 여름 3000만유로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2015년 9월13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5일 뒤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에서 역사적인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역사의 시작이었다. 데뷔시즌 40경기에서 8골(6도움)을 넣은 손흥민은 다음해 47경기에서 21골(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떠올랐다. 2017~2018시즌 53경기 18골-11도움, 2018~2019시즌 48경기 20골-9도움, 2019~2020시즌 41경기 18골-12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00골을 넣은 선수는 139년 구단 역사상 18명 밖에 없다. 266골을 넣은 지미 그리브스를 비롯해, 저메인 데포(143골), 테디 셰링엄(124골), 글렌 호들(110골) 등 손흥민 앞에는 레전드들의 이름으로 가득하다. 이 리스트 중 현역 선수는 케인(137골)과 손흥민, 둘 뿐이다. 당연히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다. 당연히 레전드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공격수 개리 리네커는 자신의 SNS에 '토트넘에서 100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에게 축하를 보낸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축구에 얼마나 멋지게 기여하고 있는가. 필드에 전율이 흘렀고, 즐거운 골이었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100호골 클럽의 주인공 로비 킨(122골)은 '토트넘 100골 클럽 가입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박찬준 기자, 런던=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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