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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디온 이갈로(30)의 맨유 경력이 조용히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9월은 '무적 신분'인 '월클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3)가 입단한 시점과 일치한다. 카바니는 그 사이 컵포함 13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올리며 구단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마음을 훔쳤다.
급기야 지난 레스터전을 마치고는 재계약 이슈가 떠올랐다. 입단 2개월 만에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솔샤르 감독은 "난 카바니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그는 주전급 자원"이라고 말했다.
맨유가 카바니에 공을 들이는 사이, 이갈로는 서서히 잊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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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출발한 새 시즌, 더 큰 공격수가 합류하면서 입지에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한 달 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나이지리아 매체 '더 네이션'은 29일자 기사에서 '이갈로의 동화 같은 시간이 끝나간다'고 현실을 짚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맨유 홈페이지에 이갈로 인터뷰가 모처럼 올라왔다. 어릴 적 굶주리면서도 맨유 경기를 시청했다는, 맨유 사랑을 고백한 내용이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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