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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 삼성이 타가트의 대체자를 빠르게 찾았다. '낙동강 폭격기' 제리치다.
타가트 이적으로 이적료를 확보한 수원은 곧바로 대체자를 찾았다.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공격수를 리스트업했다. 수원 박건하 감독이 제리치를 원했다. K리그에서 검증을 끝마쳤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매기며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2018년 강원FC로 이적하며 K리그와 인연을 맺은 제리치는 입단 첫 해 말컹(당시 경남FC)과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무려 24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올랐다. 다음 해 짧은 패스를 앞세운 김병수 감독과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력에서 배제된 제리치는 여름이적시장 중국으로 떠난 말컹의 후임자를 물색하던 경남으로 이적했다. 제리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강원-경남에서 13골을 기록했다.
제리치는 올 시즌 다소 부진했다. 설기현 감독의 전술과 궁합이 맞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탈장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6경기에 출전, 1골을 올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제리치의 득점력은 검증을 마쳤다. 부진한 가운데서도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중에는 FC 서울도 있었지만, 경쟁에서 수원이 승리했다. 제리치는 최근 몸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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