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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시즌 스페인에 그라나다가 있었다면, 올시즌 초반 최고의 돌풍팀은 카디스다.
14년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한 카디스가 라리가 최강 투톱을 모조리 잡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카디스는 20개팀 체제에서 전반기 동안 레알과 바르셀로나를 모두 꺾은 첫 번째 승격팀으로 등극했다.
5승 3무 4패 승점 18점으로 유럽 유로파리그 진출권인 5위로 올라섰다. 참고로,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20점, 바르셀로나(승점 14점)는 카디스보다 낮은 7위다.
스페인 남서부에 위치한 섬팀 카디스는 올시즌 라리가에서 '가장 작은' 팀 중 하나다. 최저 예산(*데일리메일 참조)으로 팀을 운용한다. 선수단 시장가치는 3870만 유로로, 오직 엘체(3370만 유로)만이 아래에 있다. 라리가에서 가장 높은 바르셀로나의 시장가치(8억8520만 유로)는 카디스의 22.9배에 달한다.
카디스는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바로 칸델라가 선제골을 넣었다.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 앞에서 밀어넣었다.
페드로 기라도의 자책골로 1-1 동점이 된 후반 18분 '레알 마드리드 출신' 알바로 네그레도가 상대 수비진의 커뮤니케이션 실수를 틈타 결승골을 꽂았다.
카디스가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를 꺾은 건 1991년 이후 29년만이고, 마지막 패배 당시 로날드 쿠만 현 감독이 바르셀로나 수비수로 뛰었다.
카디스가 라리가 홈경기에서 승리한 건 2006년 말라가전(5대0) 이후 14년만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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