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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은퇴? 아니다. 느낌이 너무 좋다."
즐라탄은 올해 1월 AC밀란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여름 은퇴할 예정이었지만, 다시 1년을 더 뛰기로 했다. 그 결정은 팀에게나, 개인에게나 최고의 결정이 됐다.
즐라탄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은 배가 고프다. 욕망이 있다. 매경기 잘해야 한다. 우리는 젊은 팀이기에 가능한 잘해야 한다. 우리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모두가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뛴다"고 말했다.
즐라탄은 노장 공격수로의 생활에 대해 "10년 전 나는 다른 위치에 있었고 다른 자아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경험이 많아졌다. 젊을 때 로큰롤을 더 좋아했다면, 이제는 돌아가는 상황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즐라타는 AC밀란과 계약을 연장한 것에 대해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이 무엇을 하고 싶느냐고 물었다. 나는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가족도 중요했다. 6개월은 괜찮았지만, 1년을 더 혼자 있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하며 "피올리 감독은 날 존중해준다고 했다. 나도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구단에 전화 했다"고 설명했다.
즐라탄은 "맨유에 있을 때 그만 두려 했었다. 그 때가 35, 36세였다. 당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부상 후 최대한 오래 버텨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축구가 없다면 난 누구일까. 25년 동안 해온 일을 하지 않는 건 쉽지 않다. 내가 은퇴할 준비가 됐냐고? 아니다. 느낌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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