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가 2020년 K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첫 리그 4연패 및 최다 8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K리그 후발 주자 전북 현대는 이제 그 누구도 가 보지 못한 길을 걸어가게 됐다. 명실공히 K리그 최고 명문 클럽으로 한국 대표하는 자리에 올랐다.
2009년 리그 첫 우승으로 물꼬를 튼 전북 현대는 2010년대를 사실상 완벽하게 지배했다. 2011년, 2014~2015년에 이어 2017년부터 작년까지 2010년대에만 6번 그리고 올해까지 정상을 지켰다. 2020년대의 출발도 정상이다.
올초 전북 유니폼을 입은 영건 조규성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최근 선수 은퇴를 선언한 K리그 레전드 이동국은 은퇴 경기에서 선발 90분 풀타임 출전했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8경기 228골-77도움을 기록했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 출신)은 이동국에게 선발 기회를 주었다. 대신 구스타보는 벤치 대기했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갔다. 전반 12분 이동국의 발리슛이 대구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파상공세를 퍼부은 전북은 전반 26분 선제골을 가져갔다. 측면을 무너트린 후 최철순이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박아 넣었다. 1-0으로 앞선 전북은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고 조규성은 전반 39분 추가골을 뽑았다. 바로우의 슈팅이 대구 수비수 맞고 흐른 걸 조규성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파이널A 5위를 확정한 대구는 수비에서 많은 허점을 보였다. 압박이 잘 안 돼 쉽게 공간을 내주며 계속 끌려갔다.
0-2로 끌려간 대구는 후반 공격적으로 전체 라인을 끌어올렸다. 이진현 김대원 등을 조커로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조커로 김보경 신형민 이주용을 투입했다. 이동국은 은퇴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다. 전북 팀 동료들도 이동국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 그렇지만 대구도 이동국에게 실점하지 않기 위해 정태욱이 졸졸 따라붙었다. 추가골 없이 경기는 끝났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