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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손흥민을 찾아내는 방식은 마치 베르캄프같아."
아스널 레전드 출신 마틴 키언이 '토트넘 캡틴' 케인의 창의적인 플레이를 극찬했다.
케인은 새 시즌 토트넘의 6경기에서 5골 8도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8도움 중 7도움이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을 향했다. 케인의 도움에 힘입어 손흥민 역시 6경기에서 8골, 4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리그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케인과 손흥민은 2015년 이후 29골을 합작했고 ,이 역시 리그 2위에 해당하는 현재진행형의 위대한 기록이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시즌 내 '첼시 레전드 듀오' 드로그바-램파드의 36골 기록을 깨뜨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키언은 케인의 패스가 데니스 베르캄프의 패스와 매우 닮아 있다고 주장했다. "베르캄프와 함께 뛰어본 선수라면 누구나 그의 패스가 정말 탁월하다고 말할 것이다. 케인이 토트넘에서 하는 패스를 보면 나는 똑같은 말을 하게 된다. 내 옛동료 베르캄프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케인이 베르캄프처럼 기술적으로 재능을 타고났다는 말이 아니다. 누구도 베르캄프처럼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케인의 발끝에서 뿌려지는 패스의 퀄리티가 그렇다는 것이다. 그리고 케인이 그라운드에서 손흥민을 찾아내는 방식이 베르캄프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곳에서 출발해 아주 깊은 곳으로 볼을 떨어뜨려준다. 골을 넣는 선수일 뿐 아니라 경기장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키언은 "6경기에서 8도움은 충분히 앙리와 케빈 데브라위너가 보유한 프리미어리그 최다 기록인 20도움을 넘어설 수 있다는 뜻"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우리는 로베르투 피르미누가 리버풀에서 하는 플레이를 알고 있다. 그가 깊은 공간에 볼을 떨구고,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가 이를 향해 질주하는 모습"이라고 전제한 후 "케인도 아주 빠른 속도로 최전방을 선택한다. 그것이 사우스햄턴전 5대2 승리 당시 케인이 상대가 라인을 올린 틈을 타 손흥민에게 4도움을 건넨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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