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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찰떡 호흡'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받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8분 손흥민은 케인에게 받은 도움을 도움으로 갚았다.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이어받아 케인에게 밀어줬다. 케인이 어김없이 골망을 흔들며 이번에 손흥민이 1도움을 적립했다. 케인은 전반 16분 레길론의 크로스에 이은 헤딩골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2골 1도움, 전반 토트넘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공교롭게도 후반 35분 손흥민의 교체 아웃 이후 웨스트햄에 3실점하며 3대3으로 비겼다. 다 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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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 케인은 33골, 손흥민은 30골을 기록했고, 이는 이 기간 EPL 전 공격진을 통틀어 최다골 기록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8골을 합작했다. 케인이 손흥민의 리그 7골 중 6골을 도왔고, 손흥민의 케인의 5골 중 2골을 도왔다.
2015~2016시즌 이후 무려 6년째 발을 맞추며 손흥민과 케인은 서로의 스타일과 좋아하는 패스를 꿰뚫고 있다. 대한민국대표팀 캡틴인 손흥민과 잉글랜드대표팀 캡틴인 케인은 골로 존재감을 증명하는 공격수이지만 팀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 헌신적 플레이가 몸에 밴 선수들이다. 서로가 서로의 골을 돕고, 서로의 골을 함께 기뻐하며 함께 성장해온 이들은 EPL 현역 최강 공격듀오로 우뚝 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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