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14일 자가격리中" 카바니, '뛰고 또 뛰고' 맨유 옷피셜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10-09 08:39


에딘손 카바니 SNS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코로나19 시대, 팀 유니폼을 입고 이적을 공식화하는 소위 '옷피셜'도 달라졌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날인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생제르맹(PSG) 베테랑 공격수, 카바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카바니는 1년 계약 후 1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1+1 계약을 맺었고, 7번을 달았다. 세후 21만 파운드 내외의 주급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2주간 자가격리. 카바니는 올여름 PSG와 계약 만료 후 지난달 휴양지 이비자에서 여자친구 조슬린 부가트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줄곧 프랑스에서 일반 시민들과 어울려 지냈다. 영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인 프랑스로부터 들어온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14일 의무격리 규정을 두고 있다.

그리하여 맨유 훈련복을 입은 카바니의 '옷피셜' 장소는 그라운드나 훈련장이 아닌, 자택이 됐다. 카바니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 유니폼에 맨유 캡모자까지 눌러쓴 채 러닝머신 위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찍어올려 '자가격리' 근황을 신고했다. '시계가 멈추질 않아'라는 한줄과 함께 달리고, 또 달리며 몸을 만드는 모습으로 팬들은 안심시켰다.

우루과이 국가대표인 카바니는 설명이 필요 없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리그1 PSG와 세리에A 나폴리에서 주전공격수로 활약하며 양 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에 올랐다. 2007년 유럽 입성 후 총 341골을 기록했다. 이중 35골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했다. 나폴리에서 3시즌간 104골, PSG에서 7시즌간 200골을 넣었다. 우루과이 국대 공격수로서 A매치 116경기에서 50골을 기록했고, 2011년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에게 1대6으로 대패하며 분위기가 바닥에 가라앉은 상황에서 카바니 영입은 천군만마다.

그러나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자택에서 자가격리중인 카바니가 14일간 의무격리 규정을 지킬 경우, A매치 휴식기 직후인 17일 오후 11시 뉴캐슬전 데뷔는 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20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PSG와의 맞대결이 첫 경기가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