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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그들은 그저 역습을 하기만 원했다."
맨체스터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예상치 못한 대패에 충격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맨시티가 5골을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 또 2003년 이후 홈에서 5골을 내준 것도 처음이었다. 강팀으로 거듭난 맨시티가 5골이나 허용하는 건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상대가 너무 깊은 수비를 펼쳤다. 우리는 그 틈을 파고 들지 못했다. 그들은 경기를 하고 싶어하는 게 아니라, 그저 역습만 하고 싶어했다"고 꼬집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어 "우리가 불안해하는 순간, 우리 경기를 하지 못했다. 10번의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찬스를 만드는 건 어려웠다. 상대는 5-2로 앞서도 박스 안에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힘들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이번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두 번재 경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우리는 전반 30분 동안 경기를 잘했고, 4분만에 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내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한다고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해 인내할만큼 강하지 않았다. 스스로 나쁜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하프타임 때 상대가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인내심을 가지도록 노력하면, 경기는 우리 손에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용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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