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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특별 대우같은 건 없다."
웨일스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라이언 긱스 감독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냉정하고 엄격하게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베일 스스로 대표팀에서는 열심히 뛰어주길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가장 큰 우려는 바로 베일의 경기감각이다. 베일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현재 완전히 전력 외로 구분돼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본인 스스로 의욕을 잃은 채 주급만 챙기며 소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리그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후에는 출전 시간이 확 줄었다. 리그 재개 이후 12경기에서 고작 48분밖에 뛰지 못했다.
이런 베일에 대해 긱스 감독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그는 "누구에게든 특별 대우는 없다. 베일은 프로다. 항상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모든 경우를 세심히 살펴보겠다. 뛰지 못한 선수와 부상자도 있게 마련이다. 문제가 된다면 지켜보겠지만, 이번 경기들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베일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베일이 만약 대표팀에서도 불성실하거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일 경우 언제든 내쳐질 수 있다. 긱스 감독의 "특별대우는 없다"는 말은 이런 의미로 해석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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