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김남일 감독 "나상호 멀티골, 기다려준 보람 있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FC의 K리그1 2020 15라운드 경기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성남이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성남 선수들의 모습. 인천=허상욱 기자 [e-mail]/2020.08.09/

[인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나상호 멀티골, 기다려준 보람 있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의 환희였다. 성남은 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서 나상호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지난 서울전에서 아쉽게 패했던 성남은 나상호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승점을 더하며 승점 17로 순위를 단숨에 6위까지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힘든 경기였다. 힘든 경기 속 승리를 챙겼다. 수비적으로 봤을때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텨줬기에 무실점을 할 수 있었다. 상호가 오랜만에 골을 넣었다. 기다려준 보람이 있었다. 앞으로 더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상호 뿐만 아니라 다른 공격수들에게도 강조했다. 이번 인천전을 준비하며 찬스가 왔을때 결정지어 달라는 부탁을 했다. 본인도 갖고 있는 부담감을 떨쳐냈을 것이다. 더 좋은 득점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이 중요한 고비였다. 멘탈적으로 인천 선수들이 투쟁심이 좋아서, 이런 부분을 대처하도록 주문했다.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조금 더 보완할 것이 미드필드 플레이였는데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현성의 이른 교체에 대해서는 "출혈이 많았다. 대신 들어간 양동현도 현성이와 비슷한 역할을 했다. 교체도 있었지만 동현이가 한 역할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이태희 퇴장 번복에 대해서는 "결과의 한부분이었다. 정확히 봤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항상 존중하고 있다"고 했다.

6위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김 감독은 "관건은 회복이다. 이에 따라 다음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아무래도 선수층이 얇다는 고충이 있지만 현실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