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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시절' 꿈꾸는 리즈, 부엔디아-데니스-데이비드로 전력 보강 노린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8-03 16:53


로이터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즈가 '리즈 시절' 재연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리즈는 올 시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리즈가 1부 무대에 다시 서는 것은 17년 만이다. 리즈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유럽 클럽대항전에도 단골로 참가할 만큼 EPL의 강호로 군림했다. 1991~1992시즌이 마지막이긴 했지만 1부 리그 우승도 세 차례나 경험했고, 2000~2001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2003~2004시즌 19위로 추락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이후 암흑기가 이어졌다. 리즈는 2007~2008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은 3부리그인 리그1에서 뛰는 수모도 당하기도 했지만, 16년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EPL 승격에 성공했다. 리즈는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에게 2018~2019시즌 지휘봉을 맡긴 이후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눈물을 삼킨 리즈는 올 시즌 두 경기를 남겨놓고 이미 한 시즌 최다 승점 구단 기록을 새로 쓰는 등 환상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마침내 오랜 꿈을 이뤄냈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다음 시즌 리즈가 보여줄 모습이다. 일단 리즈 입장에서는 올 여름이적시장이 대단히 중요하다. 리즈는 대대적인 선수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영국 일간지 더메일은 3일(한국시각) '리즈가 3명의 선수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단 가장 공을 들이는 선수는 강등한 노리치의 공격형 미드필더 에밀리아노 부엔디아다. 부엔디아는 노리치에서 제 몫을 한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다. 2500만파운드의 가격표가 붙었는데, 리즈가 충분히 노려볼만한 선수다.

아스널의 타깃인 두 선수도 리즈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브뤼헤의 윙어 에마누엘 데니스와 겡크의 공격수 조나탄 데이비드도 주시 중이다. 이 밖에 브렌트포드의 특급 공격수 올리 왓킨슨도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노리고 있는 선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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