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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4일 슈퍼매치에서 '임생축구'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전반 스코어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면 승점 18점이다. 18점이면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9점) 바로 아래인 6위다. 하지만 수원은 정확히 절반인 9점(2승3무5패)만을 챙겼다. 강등권 바로 위인 10위가 '전통명가' 수원의 현 위치다. 승격 두 팀 부산 아이파크(11점) 광주FC(10점)보다 낮고, 성남FC(9점)과는 승점 동률에 다득점에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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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원이 위세를 떨치던 시대에는 마토, 곽희주, 김두현, 이운재와 같이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를 보유했다. 현재 중용받는 헨리, 민상기, 고승범, 이종성, 김민우를 리더형이라고 보기 어렵다. 여전히 서른여덟 염기훈에게 의존하고 있다. "염기훈이 교체돼 나가면 선수들 눈빛이 흔들리는 것 같다"는 한 관계자의 말은 수원의 현실을 대변한다.
여기에 타가트의 부진과 맞물려 공격진이 제대로 마무리를 지어주지 못하면서 그 부담이 고스란히 수비진에 전해지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수원에서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선수는 윙백 김민우밖에 없다. 김민우는 6~7라운드 강원~성남전에서 연속해서 득점했다. '한 경기 반짝'한 뒤 다음 경기에 침묵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수원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화력 좋은 포항 스틸러스를 만난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선 '90분짜리' 경기를 해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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