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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예전과는 조금 다른 퇴장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북은 최근 리그 5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특히 지난달 28일 치른 '라이벌'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변수는 10라운드 상대 상주였다. 상주 역시 최근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3위까지 점프한 상태.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전북은 상대의 적극적인 압박에 활로를 찾지 못했다. 후반 6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히려 후반 31분 상주 강상우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막판에는 수비수 김진수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김진수는 상주의 문선민을 막는 과정에서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올 시즌 전북의 여섯 번째 퇴장. 전북은 올 시즌 치른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한 12경기에서 총 6명이 퇴장을 당했다.
또 다시 되살아난 '카드' 악몽. 하지만 모라이스 감독은 침착했다. 오히려 김진수를 감싸 안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김진수가 퇴장을 당했지만, 난폭한 플레이로 생긴 불필요한 파울은 아니었다. 정당한 파울이라고 생각한다. 골을 먹지 않기 위해 볼을 보고 들어간 부분이었다. (우리 팀은) 퇴장, 옐로 카드를 줄이고 있던 상황이다. 이 퇴장이 예전과는 조금 다른 퇴장이라고 생각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북은 이날 김진수의 퇴장으로 다음 경기 로테이션은 불가피한 상황. 모라이스 감독은 "김진수가 경기에 나오지는 못하지만 그 외에 다른 선수가 있다. 일부 로테이션 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빨리 회복해서 훈련을 통해 조합을 잘 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은 11일 성남FC와 대결한다.
상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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