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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는 시즌 첫 주중 경기다.
코로나19로 늦어진 개막 탓에 일정에 여유가 없다. 찌는듯한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며, 지난 주말 6라운드를 마친 각 팀들 입장에서는 이번 7라운드가 부담될 수 밖에 없다. 역시 변수는 체력이다. 로테이션이 본격화 될 7라운드 명암은 각 팀 벤치자원들의 능력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높다.
순위싸움으로 돌아오면 역시 '빅4' 간 맞대결을 주목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1~4위팀이 제대로 붙었다. 16일 2위 울산(승점 14)과 3위 강원(승점 11), 4위 포항(승점 10)과 1위 전북(승점 15)이 각각 강릉종합운동장과 포항스틸야드에서 충돌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싸움이 다시 요동칠 수 있다.
울산-강원전은 허리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울산은 이청용의 복귀가 유력하다. 완전체 미드필드로 강원전에 나선다. 워낙 좋은 자원이 많아 누가 나가도 제 몫을 할 수 있는만큼 로테이션 폭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허리 플레이만큼은 K리그 최강이다. '병수볼'로 대표되는 강원의 플레이 중심은 단연 미드필드에 있다. 두 팀의 화려한 허리싸움 결과가 이날 경기의 키다. 마무리를 해줄 '6경기 7골' 주니오(울산)와 '4경기 연속골' 고무열의 발끝도 주목해야 한다.
포항과 전북은 난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포항은 중원의 핵심인 최영준이 뛸 수 없다. 전북에서 임대된 최영준은 원소속팀 문제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대체불가 선수인만큼 포항 입장에서는 타격이 크다. 전북도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이 지도자 강습 참가로 이번 경기에 뛸 수 없다. 이동국이 4골로 팀내 최다 득점이기는 하지만, 전북에는 대체할 선수가 충분하다.
이 밖에 2연승으로 흐름을 탄 광주는 4연패에 빠진 인천을 17일 오후 6시 홈으로 불러들이고, 서울을 상대로 기록적인 승리를 거두며 연승 바람을 탄 대구는 17일 오후 8시 부산 원정을 떠난다. 16일 오후 7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성남과 수원이 격돌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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