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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 5일부터 7일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역시 눈에 띄는 건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더비', 서울과 전북의 '전설매치'다. 지난 시즌 1~4위를 차지했던 네 팀이 펼치는 사연 많은 '더비 매치'에 팬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하지만 5라운드에 이 두 경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나머지 4경기도 주목할만 하다. 특히, 하위 4팀 중 누가 먼저 승리를 챙길지 여부에 관심이 간다.
대구는 7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격돌한다. 대구는 상주와의 지난 라운드에서 마침내 '에이스' 세징야가 터졌다. 일명 '회오리 막창슛'으로 불린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대구는 세징야의 부활을 앞세워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대구는 이날 득점을 하면 K리그 통산 800호골 고지를 밟는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초반 최고의 신데렐라, '빠다볼' 성남이다. 성남은 4경기서 단 1골만 내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서울까지 잡았다. 세징야를 중심으로 뚫고 막으려는 두 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부산은 6일 오후 7시 홈에서 상주와 충돌한다. 초반 2연패한 부산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비겼다. 울산, 수원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승점을 챙겼다.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마무리가 아쉽기는 하지만, 수비가 눈에 띄게 좋아지며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첫 경기 패배 후 3경기 무패행진(2승1무)을 달리고 있는 상주를 만나 마수걸이 승리를 노린다. 이동준-김문환의 부산 오른쪽 라인과 문선민-강상우의 상주 왼쪽 라인 대결이 키를 쥐고 있다.
인천은 5일 오후 7시30분 홈에서 강원을 만난다. 인천은 지난 라운드에서 포항에 1대4로 대패했다. 이전 3경기에서 1골 밖에 내주지 않았던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졌다. 공격마저 부진한 상황에서 믿었던 수비까지 흔들리며 임완섭 감독의 고민이 크다. 지난 라운드에서 '최강' 전북을 잡았던 '병수볼' 강원을 만나는 만큼 부담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강원은 2경기 연속골의 고무열에 지난 경기 계약문제로 뛰지 못한 김승대까지 돌아오며 '완전체'로 인천전에 나선다.
광주는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대결한다. 3연패로 흔들리던 광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울산과 1대1로 비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엄살라' 엄원상이 복귀하며 공격집중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광주는 시즌 첫 골도 신고했다. 헨리를 중심으로 탄탄한 스리백을 자랑하는 수원을 만나, 침묵하고 있는 펠리페가 터질지가 관심사다. 초반 부진을 딛고 승점을 쌓고 있는 수원도 타가트의 부활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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