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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포항 김기동 감독은 승리소감을 말하기 전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는 10일 포항에서 열린 부산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뒤 "의료진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3월1일 개막 준비를 했고, 2달 시간이 지나고 개막을 하게 됐다"며 "부산에 대해서는 그때 벌써 분석이 끝났었고, 두 달 시간동안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전반 분명히 10~15분 간 힘 겨루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상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공수 간격에서 우리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했다.
2대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내용은 만족하지 않았다. "공수 전환 과정에서 세밀한 실수들이 많이 나왔다. 좋은 컨디션에서 패스의 흐름을 가져가지 못한 것은 문제"라고 말한 뒤 "개막 첫 경기는 어려운데 첫 단추를 잘 꿰는데 만족한다"고 했다.
팔라시오스에 대해서는 "K2와 K1의 경기 템포가 다르다. 이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많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 완델손이 해줬던 것을 팔라시오스가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일류첸코의 승부욕이 팀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 본다. 두 골에 관여했는데,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 등이 그 이상의 포인트를 할 수 있다. 경기 중간 완벽한 헤더 찬스를 놓친 게 있는데, 이 부분이 좀 아쉽지만, 앞으로 우리 축구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포항스틸야드는 무관중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음향 효과로 실제 경기 함성 등을 다양한 버전으로 전, 후반 90분 내내 틀었다.
김 감독은 "관중이 있을 때와 같은 100%는 아니었지만,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이미 수요일 예행연습을 마쳤고,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기 때문에 구단에 요청했다"고 했다. 포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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