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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처음엔 잠도 안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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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굶주린' 선수들의 간절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부분 프로 경험이 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많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한번 분위기를 타면 폭발력과 함께 끈끈한 힘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훈련은 거칠게 파이팅 있게, 분위기는 밝게 재미있게"가 모토인 김 감독은 때로 훈련장 DJ를 자청한다. BTS의 'DNA'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을 직접 선곡해 선수들의 흥을 돋운다. BTS의 히트넘버 '피, 땀, 눈물'처럼 올시즌 김 감독이 제시한 안산 그리너스의 슬로건은 "피의 열정, 땀의 노력, 눈물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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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구단 사령탑으로서 김 감독의 책임감은 확고하다. 김 감독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속 안산 시민들의 고통을 나누고자 자비를 털어 500만 원 성금을 기부했다. "큰 돈은 아니지만 시민들이 힘든 시기에 시민축구단 감독으로서 함께 고통을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새시즌에도, 안산 시민들을 위해 포기를 모르는, 희망의 축구를 다짐했다. "우리는 시민구단이다. 그라운드에서 쓰러질지언정, 시민들에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축구, 휘슬이 울릴 때까지 희망을 놓지 못하는 근성 있고 감동 있는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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